인간극장 시청률 다시보기, 농사 신동이 나타났다!

꿈이 사라진 시대라고들 말합니다.

그저 공부 잘하는 것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그리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아이들의 이정표이자 목표가 되어버린 시대.

그런데 여기,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로드맵을 구축해 놓고 그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경북 봉화에 사는 열네 살 배재현 군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재현이는 굴착기는 기본, 지게차, 트랙터, 이앙기까지 못 다루는 농기계가 없습니다.

담배밭, 고추밭 등 집안의 농사 스케줄을 줄줄 꿰고 있는 데다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도 눈만 뜨면 일거리를 찾아 밭으로 달려 나가는 열혈 농사꾼입니다.

프로그램명	인간극장
방송국	KBS 1TV
방송일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
나레이션	김솔희 아나운서
최고시청률	5922회 9.6% / 08. 30
최근시청률	5928회 8.5% / 09. 09

인간극장 전 회차 다시보기

농사 신동의 탄생

어린 시절의 시작

재현이는 아기 때부터 굴착기만 보면 울음을 뚝 그쳤다는 전설의 소유자입니다.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아빠 무릎에 앉아 각종 농기계를 타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농사에 관심을 갖고 돕게 되었습니다.

굴착기, 트랙터, 지게차, 이앙기까지 못 다루는 농기계가 없어서 6만 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아빠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농기계들을 직접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며, 컴퓨터 게임도 농사짓는 게임만 할 정도로 농사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재현이입니다.

아빠의 영향

재현이에게 있어 모르는 게 없고 뭐든지 잘하는 아빠 배기화 씨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상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입니다.

기화 씨는 어린 시절부터 농사를 도왔고, 손재주가 좋아 학창 시절엔 온갖 만들기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그런 자신을 쏙 빼닮은 재현이에게 기화 씨는 언제나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기화 씨는 아들이 정말 농사를 좋아하고 농사꾼이 되기를 꿈꾼다면, 일찍 길을 열어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의 걱정

하지만 엄마 김창숙 씨는 그런 재현이의 모습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남들 보기엔 너무나 기특하고 칭찬이 자자한 농사 천재 효자 아들이지만, 꼬꼬마 시절부터 농사 외길만 파고 있으니 안심보다는 걱정이 큽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넓은 세상을 알고 난 후 진로를 정해도 늦지 않는데, 배움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농사짓겠다고 집으로 달려오는 재현이가 또래와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우려스럽습니다.

글로벌 농부의 꿈

진로 계획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이지만 재현이는 자신이 진학할 학교도 이미 정해놓았습니다.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농사를 공부하고, 이후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워놓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우리나라 최고의 농부가 되는 것은 물론, 넓은 땅이 있고 기후가 다른 외국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글로벌 농부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자격증 취득

이를 위해 재현이는 비교적 여유로운 지금, 필요한 자격증들을 미리 따놔야 한다는 생각에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해 봄, 굴착기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이러한 준비는 그가 꿈꾸는 농부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농업의 미래

앞으로 세계 농업계를 좌지우지할 큰 농사꾼이 되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펼치고 있는 열네 살 소년 농부, 그 작고 소중한 발걸음을 따라가 봅니다.

재현이는 단순히 농사에 대한 열정만이 아니라,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

이처럼 배재현 군은 꿈이 사라진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한 농사꾼의 삶을 넘어, 글로벌 농부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